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는 사람은 많지만, 프로게임단에서 직접 일해보겠다는 마음을 먹는 사람은 극히 일부다. 누구보다 열정은 흘러넘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프로게임단 매니저로 취직하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한다.
1. 어디에 지원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여느 회사들처럼 프로게임단도 규모가 천차만별이다. 아프리카, 젠지 같이 다양한 종목의 팀을 운영하는 회사도 있고, 한 종목의 팀만 있는 회사들도 있다. 당연히 가고 싶은 곳을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데, 현시점의 한화생명 카트라이더팀처럼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와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다른 경우도 있으니 세세하게 알아보고 지원한다.
2. 상시로 소셜미디어를 체크한다
소수의 구단을 제외하고는 상,하반기 공채 같은 개념이 없다. 그래서 채용 시기는 상시로 진행하게 된다. 채용 공고는 일반 회사들처럼 사람인과 같은 구직사이트도 물론 이용하지만, 각 구단의 소셜미디어 채널(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팔로우해놓고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3.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작은 팀은 회사 형태가 아닌 곳도 많거나 영세한 규모의 회사가 많으므로 특별하게 준비할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학력, 외국어, 자격증 등 다른 회사에 지원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이력서는 갖추는 게 여러모로 좋다. 거기에 각 구단마다 필요한 인재상이 다르므로 원하는 구단의 채용 공고를 참고해서 추가하도록 한다. 직무에 따라 SNS 채널 관리 능력이나 운전능력, 언어능력 등이 필수인 곳도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e스포츠에 대해 최대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업계 특성상 주말에 대회가 주로 있기 때문에 주말 근무가 많고, 경기시간에 맞춰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서 야근이 잦다. 그럼에도 샐러리가 높지 않고, 아직까진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구단들을 제외하면 정말 작은 팀이 대다수라는 점도 꼭 기억해야한다. 그리고 혹시나 가고 싶은 구단의 팬이라서 지원한다면 말리고 싶다. 팬심은 팬의 입장일 때 주로 필요한 것이다.
프로게임단은 많지만, 매니저 업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은 드물고, 그런 곳에 T.O가 나는 경우는 더 드물다. 애초에 여타 프로스포츠단처럼 프로게임단의 프런트도 많은 인원으로 운영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언컨데 더 좋은 인재들의 필요성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다. 부디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이 기회를 잡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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