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세대들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말고,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정보를 찾는다고 합니다. 비단 최근에 나타난 현상은 아니고, 꽤 오래 전부터 이런 현상이 생겼죠.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유튜브 사용 비중도 꽤 올라갔으니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제는 궁금하면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거나 블로그의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1순위 정보처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블로그보다 유튜브가 컨텐츠 생산자들에게 더 큰 수익을 안겨준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퍼진지가 오래 됐고, 이 후에 하나 둘씩, 글을 쓰던 분들이 영상 만드는 법을 배워서 자연스레 유튜브로 옮겨갔습니다. 같은 시간의 노력이라면 기대수익이 높은 쪽에서 생산하는게 훨씬 더 효율적이니까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보고 싶고, 다시 한 번 더 찾게 되는 블로그가 별로 없습니다.
단지 '네이버블로그에는 광고 밖에 없어요', '티스토리블로그에는 애드센스만 덕지덕지 붙어있고, 막상 정보를 보는건 너무 불편해요'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블로그는 이제 그저 부수입을 위한 수단 정도로 전락했고, 애드센스 고수익을 위한 키워드 짜집기를 한 블로그, 내용이 없는 글들만 잔뜩 쌓아놓은 블로그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양질의 컨텐츠가 없습니다. '진짜' 블로그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각자 운영하시는거니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저 아쉬운겁니다.
블로그도 현 시대의 라디오처럼 어떤 시대가 오든 결국은 살아남아서 근근히 맥을 이어가는 컨텐츠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텐데, 좀 더 양질의 블로거 분들이 많아져서 다들 가늘고 길게 블로깅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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